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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팬 여러분! 짧은 장마끝에 불어닦친 불볕더위도 걷히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조석으로 다가올 즈음 닦친 비! 시도 때도없이 맑았다가 쏟아지는 빗줄기... 아열대 지방의 스콜을 보는듯하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이 비가 그치고나면 찿아올 시원함과 풍성함이 있어서 좋다. 불볕더위끝에 목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비!! 그래도 오랜 더위끝에 내리는비는 타들어가는 농부의 가슴을 시원스레 적셔 주었을것 같아 다행스럽다. 그들이 있어 입에 밥이 물리는것을 생각하면 나의 작은 불편함 쯤은 감수해야할 반가운 비! 경정팬 여러분! 비피해 없도록 안밖을 잘~살피시길 바랍니다. 밖은 여전히 하늘비가 주룩주룩 산과들 그리고 도심을 샤워 시키고 있습니다. 잠시 읽고있던 책을 덮고 감자와김치를 섞은 재료를 준비하던중 지인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까운곳에 살고있는 님은 한걸음에 막걸리를들고 들어왔습니다. 담궈둔 매실주에 한잔 하려던 생각이 막걸리로 바뀌는 순간 이었습니다. 한잔 두잔 잔이 비워지며 속내를 열어놓는 지인... 한참을 그의 입만보고 있었습니다. 40대에 불어닦친 IMF의 피해자 라는 공감대는 필자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던, 그래서 더욱 그에게 관심이 갖던것 같습니다. 강직하고,바른소리 할줄알고, 건강한 내심이 있는 님 이었습니다. 125,000원 때문에 그가 느꼈던 세상의 작은한쪽! 그러나 그의 마음은 이미 큰 상처가 되었음을 그의 입과눈에서 읽을수 있었던 시간! 요즘 그는 대리운전일을 하고 잇답니다. 두 아이의 아버지!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그의 어깨가 많이 무거워 보였던 순간 이었습니다. 어느날은 3만원, 어느날은 5만원, 그러다가 운이 닫은날은 7만원에 수고비까지. 그때 그때 다르다는 수입. 이미 그의 목소리는 힘을잃고 있음을 느끼며 듣고있는 필자의 마음도 안타까웠으며, 꺼내기힘든 소리를 토해낸 그가 고마웠습니다. 그가 가는길에 125,000원에 몇푼을언저 그의손에 언저주며 다른 아무것도 해주지못한 내 자신이 부끄럽고 참 많이 작아져 있음을 느끼게 되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그를 보낸후 작은시간 그와의 대화를 정리하고 잠시 눈을붙이고 일어나, 화수목 준비를 시작할려는데 못된것 발견! 연락- 그리고 확인. 세상은 뛰는놈위에 나는놈 있고 나는놈위에 등붙어가는 세상으로 바뀌어 있음을 모르고 살아가는 상처뿐인 그. 이래서는 안되는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힘의 동력을 받는것은 부정보다는 긍정의힘이 크며. 그것에 의해서 세상도, 자신도 변화하고 한걸움 더 발전한다는 것을 왜! 왜!! 못느끼는 것일까.... 돔무들아 끝....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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