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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에서 시작되는 위례 사랑길 댐의 수문에서 포효하며 쏟아지는 수무(水舞)와 어울어지는 장관에 가던발길 잠시 멈추고 넔이빠진 모습으로 젓어보기도하며 몇걸음 옮기며 철새들의 비행이 눈에 들어오고 큰고니 백조의 고개짓 날개짓 선을 감상하며 옆길따라 달리는 자동차 굴레소리가 귀에 익을즈음 두껍바위 앞에 다다른다. 두꺼비의 모습닮은 두껍바위 자연스런 자태는 자연의 신비함을 맛본다. 그옛날 도미부인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온 도미나루에 이르니 부인의 일부종사가 새롭게 가슴에 스미며 잠시 머물며 정담을 나누는 연인, 부부, 친구들을 뒤로하고 한켠에 우뚝솟은 사랑나무 연리목에 이르니 암수 한쌍의 나무가 어깨를 맡긴 다정한 모습이 사랑하는 사람 나란히 먼곳을 바라보는 그림으로 조명되는구나. 멀리 닭바위가 눈에들어오고 위례 사랑길 종착지에 한강을 가로지른 팔당대교 한겨울 칼바람에 우뚝서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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