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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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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돌고 돌아 발길이 멈춰선곳.(1)**풍경(2)

작성자
lovehouse3339
작성일
2012-10-08 11:45:26
조회
2271
IP
112.170.**.192
추천
1
.                  골목길 돌고 돌아 발길이 멈춰선곳 
.                                                    2010.10.



.          10호 남짓한 작은 부락을 둘러싸고 있는첩첩산중

.          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 풍경은 소박함이 넘친다



.          가까운 친척     조금  먼  친척

.          이렇게 살아오길 많게는 70년...

.          촌로의 이마에 굵게 패인 주름이

.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



.          골목길을 돌아 멍춰선 작은 넷가

.          발을 담그니 짜릿하게 전율을 느끼는 한기가

.          온몸을 파고든다



.          잠시 눈을감고 살아온 그림자를 보았다

.          패기에 똘똘뭉쳐 앞만 보았던 20대

.          굴곡많은 시간을 보냈던 40대

.          이제 60을 바라보며 설자리를 찿아본다



.          이제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는데...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무엇을 남길수 있을까?



.          나에게 나를 물어보며

.          가족의 얼굴이 하나 하나 사진첩 되어 넘긴다

.          그중 자식의 얼굴은 두려움과함께 스친다.



.          '고맙 습니다.'   '감사 합니다.' 라는  말을 그들에게 듣고 싶은것이

.          나의 마지막 가는길 희망인데...

.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부끄러움 없는 시간은 나와함께 하고 있다



.          골목길 돌고 돌아 멈춰선곳 그곳에는 가족이 있었다.





.                                   풍  경(2)
                                    *******



.          어스름  땅거미  질무렵  올망  졸망  자리잡은 

.          한적한  시골동네

.          집집마다  하얀연기  모락모락   바람따라  하늘을  향하고

.          담장너머  옆집으로  잘  익은  동치미를  건네는

.          아낙네의  정이  함께  라는  믿음으로  울타리를  낮춘다



.          몇걸음  발거름  옮기니  구수한  숭늉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          배꼽  시계가  그곳으로  발길을  묶었다.



.          누른밥에  된장  그리고  이름  모를  여러가지   산나물과  신선한  생배추

.          도시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밥상

.          그들은  평생을  함께한  밥상  그런데  우리는.....



.          구수함과  시장기에  허겁지겁  누른밥을  비웠다

.          아낙네의  푸짐한  인정은  밥  한그릇을  네미는  모습에서 

.          감동으로  다가왔다.



.          공기추가  1000원의  도시와는  다른  것이었다.



.          이렇게  곡기를  채우고  불룩  나온배를  쓰다듬으며  촌로의  살아온  이야기

.          생활을  들으며  어느새  사방은  깜깜한  밤이  되었다

.          이른아침  산삼을  캐러  간다는  소리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겼다



.          신선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

.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반짝이는  별과  반쪽  훤한  달이 

.          소박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잇었다



.          오늘  내가  살아오며  본  다른  세상의  풍경은 

.          훈훈함으로  가슴에  자리  잡는다.

                                       20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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