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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돌고 돌아 발길이 멈춰선곳 . 2010.10. . 10호 남짓한 작은 부락을 둘러싸고 있는첩첩산중 . 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 풍경은 소박함이 넘친다 . 가까운 친척 조금 먼 친척 . 이렇게 살아오길 많게는 70년... . 촌로의 이마에 굵게 패인 주름이 .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 . 골목길을 돌아 멍춰선 작은 넷가 . 발을 담그니 짜릿하게 전율을 느끼는 한기가 . 온몸을 파고든다 . 잠시 눈을감고 살아온 그림자를 보았다 . 패기에 똘똘뭉쳐 앞만 보았던 20대 . 굴곡많은 시간을 보냈던 40대 . 이제 60을 바라보며 설자리를 찿아본다 . 이제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는데...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무엇을 남길수 있을까? . 나에게 나를 물어보며 . 가족의 얼굴이 하나 하나 사진첩 되어 넘긴다 . 그중 자식의 얼굴은 두려움과함께 스친다. . '고맙 습니다.' '감사 합니다.' 라는 말을 그들에게 듣고 싶은것이 . 나의 마지막 가는길 희망인데... .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부끄러움 없는 시간은 나와함께 하고 있다 . 골목길 돌고 돌아 멈춰선곳 그곳에는 가족이 있었다. . 풍 경(2) ******* . 어스름 땅거미 질무렵 올망 졸망 자리잡은 . 한적한 시골동네 . 집집마다 하얀연기 모락모락 바람따라 하늘을 향하고 . 담장너머 옆집으로 잘 익은 동치미를 건네는 . 아낙네의 정이 함께 라는 믿음으로 울타리를 낮춘다 . 몇걸음 발거름 옮기니 구수한 숭늉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 배꼽 시계가 그곳으로 발길을 묶었다. . 누른밥에 된장 그리고 이름 모를 여러가지 산나물과 신선한 생배추 . 도시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밥상 . 그들은 평생을 함께한 밥상 그런데 우리는..... . 구수함과 시장기에 허겁지겁 누른밥을 비웠다 . 아낙네의 푸짐한 인정은 밥 한그릇을 네미는 모습에서 . 감동으로 다가왔다. . 공기추가 1000원의 도시와는 다른 것이었다. . 이렇게 곡기를 채우고 불룩 나온배를 쓰다듬으며 촌로의 살아온 이야기 . 생활을 들으며 어느새 사방은 깜깜한 밤이 되었다 . 이른아침 산삼을 캐러 간다는 소리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겼다 . 신선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 .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반짝이는 별과 반쪽 훤한 달이 . 소박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잇었다 . 오늘 내가 살아오며 본 다른 세상의 풍경은 . 훈훈함으로 가슴에 자리 잡는다. 20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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