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플레이존 예상과 후기
[예상과 후기] 게시판은 고객 여러분들의 경주예상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된 곳입니다.
경주예상과 무관한 내용 또는 부적절한 게시글은 게시자에게 통보없이 삭제되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및 불만사항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표기를 실명에서 아이디로 전환하였습니다.
어른손바닥만 한 홍합 팔뚝만 한 홍해삼 따개비밥 오징어 내장탕 꽁치물회 해계탕 약소...... 딴 세상맛! 울릉도 여행은 한국인에게 로망이다. 가는길이 멀고 험난해 어쩌면 이웃나라 일본 홍콩을 가는게 더 쉬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근래에는 독도를 가기 위한 경유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울릉도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미지의 섬이다. 울릉도의 사계(四季)는 육지의 그것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상당히 다르다. 여름철에는 한달이상 비기오고 습ㄷ가 높은 육지의 장마와는 달리 울릉도는 미국 서부의 비가 거의 안오는 선선한 날씨의 건장마다. 겨울은 한반도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 하지만 온난한 날씨라 눈도 금방 녹는 편이다. 한마디로 이국적이다. 또 깊은 수심과 수온 때문에 어류가 다양하진 않으나 뛰어난 청정 환경 덕분에 거의 모든 해산물이 자연산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어른 손바닥보다 큰 홍합.뿔소라.전복.석화(굴)를 맛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오징어. 한치. 문어. 홍해삼. 방어. 노래미. 지취등... 여름에는 성개. 새우. 도미. 돌돔. 능성어. 뱅어돔 등이 제철 해산물이다. 여기에 약초를 먹은 소와산닭까지 있으니 식도락가들에겐 거부할수 없는 유혹의 파라다이스다. 예고없는 풍랑주의보로 배편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스릴감만 감수할 수 있다면 설경이 장관인 울릉도 겨울여행은 미식의 기쁨을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이 될것이다. 필자는 최근 4년 사이 울릉도를 세차례 다녀왔다. 알찬 나들이 였었다.오가는 길이 모두 쉽지는 않았지만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과 때묻지 않은 자연 풍광, 그리고 넉넉한 인심은 어느세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만들곤 했다. 어두컴컴한 새벽 서울을 출발해 포항항에 도착해 배를타고 한숨 푹 자고 나면 창 밖으로 기이한 절벽 해안이 보인다. 동해 한복판 울릉도다. 비행기 또는 배로 여행을 하거나 오랜시간 운전을 한 직후에는 어디서건 칼칼한 음식을 찾게된다. 뭐 '얼큰한게 없을까'하고 도동항에 내려 '바다회센타'로 들어갔다. 입구의 수족관에는 겨울이 제철인 방어, 전복을 주로 먹고 다닌다는 매섭게 보이는 커다란 자연산 돌돔이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다. 돌돔에 입맛을 다시는 지인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오징어물회 그리고 꽁치물회를 주문했다. 오징어물회야 동해안 쪽에서 흔히 맛볼수있는 요리지만, 꽁치물회는 울릉도에서 처음 먹어봤다. 꽁치의 비린맛은 전혀 없었고 도리어 깔끔하고 담백했다. 따개비밥도 주문했다. 따개비는 타 지역에서는 오염되 먹지 못하지만 청정지역인 울릉도에서는 가능하다. 쫄깃쫄깃 씹히는 따개비의 식감이 전복과는 또 달랐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라면 따개비 칼국수도 생각난다. 따개비 칼국수는 '신애분식'을 추천합니다. 닭과멸치로 육수를 만들고 따개비를 넣은 이 진하고 담백한 칼국수의 맛은 한마디로 예술이다. <따개비 칼국수 7000원> 이제 얼큰한 국물이 나올시점, 어느세 오징어 내장탕이 보글거리고 있다. 찬바람나는 겨울철 오징어야말로 울릉도를 대표하는 제철음식. 살아있는 오징어의 내장으로만 끊여내는 이 요리는 담백하고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지리와매운탕 두 종류가 있어 입맛대로 주문할수 있다. 오징어 내장은 대구 이리와 단단한 곤이와 흡사한데 퍼석하지도 쫄깃하지도 않은 식감이 칼칼한 국물과 깊은 조화를 이룬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별미가 자연산 홍합밥이다. 밥을 지을때 홍합을 넣고 같이 짓는다. 울릉도에서는 어느 식당에서나 쉽게 먹을수 있는데 맛이 각각이고, 개인적으로는 보배식당을 추천합니다. 도동항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골목에 있는 아담한 식당입니다. 매뉴는 홍합밥 하나만 내온다. 고슬고슬 찰진밥 사이에 있는 선명한 오랜지색의 홍합이 먹음직 스럽다. 홍합을 양념장에 찍어 한입 배물면 깊은 바다 맛이 느껴진다. <홍합밥 16000원> 그리고 울릉도 곳곳을 구경 하느라 출출해졌다면 저녁식사는 울릉도의 또다른 명물 약소로 한다. 산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맑은물을 먹고 자랐다고 해서 약소다. 명품 한우라 그런지 가격또한 만만치 않다. 육지 고기가 기름 지다면, 약소고기는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맛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느껴진다. 다른 쇠고기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도동에 있는 '향우촌'의 경우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키운 약소만을 내놓는다. 특히 약소 머리곰탕 이라든지 육회 불고기도 있지만, 약소의 곱창이 가득한 곱창전골은 향우촌의 시그니처 요리다. 귀한 약소의 곱창이 호사스럽기도 하거니와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명이나물,산채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와 함께 곁들여 나오니 웰빙용 건강 밥상이 따로없다. <약소숫불구이 (150g)3만원 약소육회(200g)3만워> 울릉도의 아침은 산책으로 시작한다. 도동항의 작은 어시장은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자연산 밖에는 없다는 울릉도의 해산물은 어떻게 보면 그리 다양하진 않지만 매일 어부들이 잡아올린 살아있는 힘찬 제철 생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암절벽의 거친 풍경이 계속 펼쳐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한 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고즈넉한 천부항이 나온다. 도동항에 비해 한적하고 외딴 시골 항구마을이다. 이 천부 마을에서 동족으로 15분정도 차를 몰고 가면 죽도가 보인다. 독도에 이어 세번째로큰 울릉도의 부속섬 관음도의 수려한 절경을 만날수 있다.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들이 풍랑을 만낳을때 피신을하는 섬으로 인적이 끊긴지 오래된 무인도다. 이 관음도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140m의 출렁다리가 지난해 여름 완공 되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신비한 아로마 향기가 추억을 떠올리며 코를 자극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 보니 분명 섬 안에서 나오는 향기인것 같은데 그 출처를 찾지 못하다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섬 안을 산책하면서 발견했다. 한 이름모를 나무에 피어 있는 아주 작은 하얀 꽃들에서 풍겨 나오고 있었다. 희귀 식물들의 생태계를 고스란히 보존한 원시림인 관음도의 매력은 이런 기분좋은 아로마와 잔잔한 바닷바람을 맡으면서 30분정도 트레킹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산책중 바로 앞에서 놀라 날아가는 꿩을 마주치는것 외에는 자연이 내린 대자연의 기운을 아무런 방해없이 누릴수 있다. 관음도의 기운은 한해를 잘 이어갈 에너지가 될것이다. 송곳산과코끼리 바위가 있는 천부항을 지나 1시간쯤 올라가면 나리분지가 나온다. 성인봉 북쪽 칼테라화구가 함몰해 형성된 울릉도 유일의 평지다. 이곳에'산마을식당'이 있다. 나리분지는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곳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통나무 산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겨울에도 영업을 한다. 산채밥으로 유명한데, 필자는 더덕전을 특히 좋아한다. 큼지막한 울릉도 산더덕을 큼직 큼직 썰어서 울릉도의 또다른 야생초인 참고비와 부지갱이나물 등을 넣은 더덕전 은 신토불이가 따로없다. 곁들여 나오는 산더덕장아찌와 산삼처럼 사포닌 성분이 있다는 쇠고기 맛의 '눈개승마.라고도 불리는 귀한 삼나물. 향기좋은 더덕전이나 산채전을 씨껍데기 동동주나 마가목 나무의 열매로 만든 마가목주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더덕전 12,000원 산채정식15,000원> 지인들은 이곳에서 하루를 묶기로 했다. 다음날 나리분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동의 '신비섬'을 들렇다. 미리 주문한 해계탕을 맛보기 위해서다. 해계탕은 울릉도의 산닭백숙위에 자연산 전복 뿔소라 홍합 석화 조개 문어등을 호쾌하게 쌓아올린 요리다. 요리를 보면서 눈의 오르가슴을 느낀다. 이집주인 신상곤씨는 보통 2시간전 주문을 받으면 바다로 나가 해산물을 잡아 올린다. 해계탕을 멱고나면 이집만의 독특한 물회가 나온다. 뿔소라와 전복 오징어에 약간의 국수가 더해진 물회는 겨울철 별미다.<해계탕 15만원 전복 해계탕 20만원 > 도동항 오른쪽에서 시작해 행남등대를 거쳐 저동의 촛대바위까지 2시간정도 걸리는 울릉도 해안산책로는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주는 코스다. 파도와바람이 만들어낸 구불구불 비탈길부터 함성을 자아낼 만한 기암동굴과바다를 사이에두고 걷는곳이다. 이 산책로에 '용궁'이 있다. 식당은 아니고 포장마차 스타일의 주점이다. 때마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른 팔뚝보다큰 홍해삼과 운 좋은 날이면 최대식사장이 직접 스쿠버다이빙을해 창살로잡아 바닷속에서 순간적으로 피가빠진 돌돔이나 능성어 노래미의 쫄깃한 육질도 맛볼수 있다. <자연산 홍합탕 3만원 자연산 모듬회 4~6만원> 어느세 캄캄한 울릉도의 수평선을 오징어 배들이 환하게 밝히고 있다. 유화 같은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술은 신기하게도 취하지 않는다. 아마도 육지와는 또 다른 "음이온" 때문일까? 이렇게 함께한 지인들과의 일탈을 뒤로하고 울릉도의 풍광과 맛으로 에너지를 담았으니 2013년 경정시대 준비는 잘 될것같다. 함께한 경정지인들과의 여행은 오래동안 기억에남는 소중한 추억이 될것입니다. 여행을 통하여 에너지를 얻는것도 긴-여정을 시작하는 한해의 준비 입니다. 선수 경정팬 여러분도 가족 또는 가까운 님들과 모든것 내려놓고 "여행"추천 합니다. *** 추 신 *** 울릉도 여행정보 (교통편 호텔 펜션 맛집) 정보밎 연락처 필요하신분 쪽지 주시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댓글달기 ( 0 / 500byte) ※ 책임성 있는 댓글문화 정착을 위해 작성자 아이피가 공개됩니다.
로그인 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등록
목록